김홍걸 “黃총리,일 저질러놓고 해외간 대통령 뒷처리 신세”

입력 2016-07-15 15:37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북 성주를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에 대해 "주민들 설득하러 가신 건지 약올리러 가신 건지...."라고 적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편으론 안스럽기도 합니다"라며 "일 저질러 놓고 해외로 사라져버린 대통령 대신 뒷처리를 해야 하는 신세니까요"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일단 한류기업이 타격을 입는 건 기정사실입니다"라며 "문화교류가 가장 손쉽게 규제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했다.

이어 "다음 단계에서는 세관에서 과거에는 소량의 상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던 것을 원칙대로 과세하겠다고 나오겠죠"라며 "한국만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들여오는 물건에도 똑같이 하겠다고 주장하면 시비할 수도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경제보복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데 부총리란 사람은 아무 대책도 없이 막연한 소리나 하고 있으니 참 걱정입니다"라며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장관자리 오래 하고싶은 사람들로만 내각을 채웠으니 어쩔 수가 없겠죠"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