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사드 도입,바보짓 아니라 나쁜짓...반민족적 범죄”

입력 2016-07-15 12:13

배우 문성근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도입결정은 바보 짓이 아니라 나쁜 짓, 반민족적 범죄입니다"라고 했다.

문씨는 "사드 도입 논란을 짧게 줄이면, '1980년대 말 분단을 강제한 동서냉전이 끝났으니 남북이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원칙으로 교류협력부터 궁극적 통일까지 추구할 일이지, 어쩌자고 새로운 미중 패권경쟁에 휘말려 한미일 동맹체제에 기어 들어가느냐?'입니다"라고 했다.

문씨는 "어쩌다가 '사드 도입'까지 갔나? 문제의 출발은 박근혜후보가 당선되자마자 공약을 파기하고 '전작권 환수 재연기'를 미국에 '구걸'한겁니다"라며 "그 조건에 'MD편입'이 있었으니 '미국의 일본 집단자위권 환영', '위안부 굴욕합의'는 과정이었던거구요"라고 했다.

문씨는 "왜 이럴까? 조선일보가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은 '사드 철거' 大選공약 걸고 국민판단 받으라'"라며 "'중국의 경제보복'이란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어쩜 미중 패권경쟁시대가 끝날 때까지 국가와 민족 번영의 기회를 날리더라도 수구보수 표를 결속시키자?"라고 전했다.

문씨는 "고구려 멸망 이후 1300년, 뻑하면 중국에 짓밟히고 때론 일본에 능욕 당한 역사가 억울하지 않습니까?"라며 "이 역사가 억울해서라도 분단을 극복하고 한민족을 세계사에 우뚝 세워야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사드 도입결정'은 그래서 바보짓이 아니라 나쁜 짓입니다. 반민족적, 반국가적 범죄인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