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 성주 군민 물병세례에 군청사로 긴급 피신

입력 2016-07-15 12:03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5일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

황 총리와 한 장관이 성주군청으로 들어서자 시위를 하던 5000여 명의 주민들은 '사드배치 철회'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황 총리는 "지난 13일 사드 배치 발표를 들었을 때 여러분들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저도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난 주민들은 황 총리와 한 장관을 향해 물병과 계란세례를 퍼 부으며 거세게 항의했다.

황 총리는 군민들의 물병 세례를 받고 군 청사 안으로 급히 피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