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청 교육성과 1위 '대구', '경북'

입력 2016-07-15 09:43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시 지역에서는 대구교육청이, 도 지역에서는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가장 훌륭한 교육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의 지난해 1년간의 교육성과를 평가해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각 시·도교육청의 책무성을 확보하고 우수한 교육 사례를 발굴해 선의의 경쟁을 도모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실시돼왔다. 올해는 ‘학교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 등 7개 영역으로 교육성과를 평가했다. 특히 자살예방과 학생 정서·행동 문제에 대한 관리를 위해 ‘학생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 노력’ 지표를 강화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시 지역에서는 대구교육청이, 도 지역에서는 경북교육청이 종합평가 결과 가장 우수한 교육청으로 꼽혔다. 시 지역에서는 대전, 울산교육청이 그 뒤를 이었고 도 지역에서는 충북, 전남, 충남이 2~4위를 차지했다.
 대구교육청은 학교교육 내실화와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환경 조성, 능력중심기반사회구축, 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현장 지원역량강화,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 시도교육청 특색사업 등 7개 영역 전체에서 우수교육청으로 평가됐다. 경북교육청은 교육현장지원 역량강화, 시도교육청 특색사업을 제외한 5개 영역에서 우수 교육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교육청은 ‘기초학력 향상을 통한 꿈길찾기 베스트 프로젝트'로 교육청 특색사업 영역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로 지난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학계, 연구기관, 학부모 단체, 경제계, 법조계 등의 외부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진행했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연말 특별교부금을 차등 반영해 교부할 방침이다. 시·도교육청별 교육재정 운영성과는 따로 평가해 결과를 공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평가 결과를 등급으로 평가하는 하고 전체 교육청의 평가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시·도교육청평가 계획은 다음달 최종안을 마련해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