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ASEM 선도발언으로 첫 일정 시작

입력 2016-07-15 09:02

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울란바토르에서 시작되는 ASEM 전체회의 1세션 선도발언을 통해 첫 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아셈 참가국 정상들과의 인사에 이어 전체회의 1세션 및 2세션, 오찬, 문화행사, 갈라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전체회의 1세션에선 20년 간의 ‘파트너십-성과와 미래비전’을 주제로 선도발언에 나선다. 선도발언에선 아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상들의 토의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베트남, 라오스 정상 등과 별도로 양자 정상회담도 갖는다. EU와는 도날드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등 지도부의 양대 인사와 만날 예정이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우리나라와 EU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EU의 대북 독자제재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다질 방침이다.

특히 회의 기간 박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총리와 조우할 지도 주목된다. 별도의 한·중 정상회담은 예정돼 있진 않지만 전체회의, 만찬 등의 행사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울란바토르=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