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제가 보기엔 검은 양복이 그것밖에 없었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에게 사드(THAAD)배치 발표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백화점 방문 문제를 거론했다. 윤 장관은 '옷이 찢어져 수선하기 위해 백화점에 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양복이 터졌으면 다른 양복으로 갈아입고 다른 양복을 입고 갔으면 됐다"라며 "가족이 가서 수선해줘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주말도 없이 일하다보니 그런 것(수선)을 할 시간도 없다"며 "그나마 시간을 쪼개서 찾은 게 그 시간"이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장관이 단벌신사인가"라고 재차 질책했다. 그러자 조 차관은 "제가 보기엔 검은 양복이 그것 밖에 없다"라고 변명했다.
이 의원은 조 차관의 이같은 답변에 "저도 옷이 5벌 있다. 장관이 한 벌밖에 없으면 하나 보내드릴까? 이치에 맞는 말을 해야지"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