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얀센 영입

입력 2016-07-13 10:19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네덜란드산 골잡이 빈센트 얀센(22·사진)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얀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1700만 파운드(약 258억원)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2019~2020 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뛸 예정이다.

2013년 네덜란드 2부리그 알미르에서 데뷔한 얀센은 2시즌 동안 69경기에서 29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네덜란드 1부리그 AZ 알마르크로 이적, 34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렸다. 지난 3월 A매치에 데뷔한 그는 5경기 만에 3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망(PSG)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 등이 얀센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얀센은 토트넘을 선택했다.

얀센은 "토트넘 입단은 내 자신을 발전시킬 대단한 기회"라며 "이 곳에서 젊고 재능 있는 동료, 유능한 코치스태프와 훈련을 하게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어려서부터 매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챙겨보고 흥분했다. 이제 꿈의 무대가 가까이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얀센은 팀의 주포 해리 케인과 주전경쟁을 펼치게 된다. 얀센의 합류로 손흥민의 입지에도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케인의 백업 역할을 수행했다. 얀센은 경기 스타일이 케인과는 다소 다르다. 케인은 미드필드 지역으로 자주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얀센은 최전방에서 플레이를 하는 편이다. 2선 공격에 나서는 손흥민으로서는 얀센과 잘 호흡을 맞춘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