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지역 유일의 동성애 음란축제 현장

입력 2016-06-26 14:10 수정 2016-06-27 13:36
26일 대구 동성로에 설치된 퀴어축제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타로점을 보고 있다.

26일 대구퀴어축제를 앞두고 대구 동성로 일대는 혼잡한 상황이다. 퀴어축제 관계자들은 21개 부스를 설치하고 있다. 예수재단 등 일부 기독교인들은 대형 스피커로 찬송가를 틀어놓고 동성애자들의 행사를 막아서고 있다.

부스설치에는 영남대 퀴어동아리 유니크와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도 연대단체로 부스를 운영한다. 일부 부스에선 타로점도 보고 있다.

특히 무지개인권연대, 한국레즈비언상담소, 서울인권영화제,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등 서울에서 활동하는 동성애자들이 대거 내려왔다. 주최측은 국민일보를 ‘취재 거부 매체’로 분류해 놨다.

동성애자들은 오후 3시부터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데 대구백화점 앞 광장을 출발해 경북대병원 앞, 경대병원역 네거리를 거쳐 행사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대구 시민들로 구성된 대구건강한사회를위한연합회(대건연)는 오후 3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시민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