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집권여당의 혐오스런 민낯...대통령의 심기, 국민보다 우선할순 없다”

입력 2016-06-18 12:45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주도권 다툼으로 민생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구태의 산물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의 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처리해야 할 시급한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계파 주도권 싸움으로 국정이 '올스톱'되고 있어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심기가 국민보다 우선할 순 없다"며 "민생보다 계파 기득권 지키기에 눈멀어 국민을 외면하는 집권여당의 민낯을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의 내분 사태로 인해 정당 간 협상이 지연되면 그 기간 동안 피해를 보는 건 전부 국민들"이라며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짜증과 혐오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이어 "19대 국회에서 국민들이 가장 지탄한 부분이 계파싸움"이라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계파·정파 간 이해다툼이 벌어지면서 19대 국회가 더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는 신속한 원구성을 위해 당 내부적으로 다소 반발이 있었음에도 양보를 통해 국회 정상개원을 이끌어냈다"며 "새누리당도 속사정이 있겠지만 빨리 분란을 수습하고 민생에 진력하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