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두달만에 페이스북 돌아왔다” 친박-비박 전면전 시점...

입력 2016-06-18 01:02 수정 2016-06-18 01:22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진중공업을 찾은 뒤 관련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김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4월 13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김 전 대표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라며 "모든 힘을 합쳐서 위기를 극복해도 부족할 마당에 노조 파업소식이 들려와 마음이 답답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런데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번 임금 및 단체협상을 모두 회사 측에 위임했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1937년 회사 설립 후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 김외욱 노조위원장은 '경영위기를 노사가 합심해서 극복하자는 의미'라고 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노조가 이렇게 회사 경영에 협조를 해준 것은 정말 감동적인 일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영도의 한진중공업 노조를 방문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라며 "한진중공업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을 정상화해서, 모든 분들이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길 바랍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의 SNS재개가 때마침 유승민 의원 복당을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계간 전면전에 돌입한 시점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