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25일 개최…신동빈·신동주 표대결 빅뱅

입력 2016-06-17 16:40 수정 2016-06-17 16:50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간의 표대결이 재개될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오는 25일 도쿄에서 열린다.

롯데그룹은 17일 자료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25일 오전 9시부터 도쿄에 있는 롯데홀딩스 본사 빌딩에서 열린다”며 “주총에서는 회사의 일반적 결의사항 및 보고사항을 심의한 후에 지난 3월 6일 광윤사에서 재(再)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윤사에서 재 제안한 안건’은 신 전 부회장 측이 주주 제안권으로 상정한 신 회장을 비롯한 현 롯데홀딩스 임원들에 대한 해임안과 신 전 부회장 등의 이사 선임안을 의미한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롯데홀딩스 최대주주 광윤사를 등에 업었지만 표 대결에서 패했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은 정기주총에 대비하며,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28%를 보유한 종업원지주회 포섭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도 귀국 일정을 연기한 채 미국 출장을 마친 뒤 16일 오후 일본으로 가 롯데홀딩스 주총에 대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일본 도착 직후 롯데홀딩스로 이동해 자신의 측근 전문경영인 츠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