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고통분담 휴가 제안 받아

입력 2016-05-31 09:32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고통분담휴가 대상자로 지정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체 회원 6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가 경기침체 및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회사로부터 무급휴가를 독려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독려되는 고통분담휴가 기간은 주로 ‘1주일 미만’(39%)이었지만 ‘회사 사정이 좋아질 때까지’ 등 무기한 휴가를 제안하는 기업도 14%나 됐다. ‘1~2주 사이’(27%)나 ‘2~4주 사이’(7%)도 적지 않았다.

회사가 고통분담 휴가를 고지한 방식은 강제시행(34%)이 많았다. 회사사정에 대한 이해를 구한 뒤 휴가자(부서)를 지정한 경우(34%)도 같은 비율이었다. 자발적으로 신청한 겨우도 20%나 돼 눈길을 끈다. 고통분담 휴가자들의 절반 이상(58%)은 월급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