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성폭행 고소 女 사흘전 SNS에서 만난 사이…"여자친구라더니"

입력 2016-05-20 17:25
JTBC 제공

개그맨 유상무(36)가 신고 여성인 A씨와 사건 발생 3일 전 SNS를 통해 처음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 사건보고서에 유상무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대 여대생인 A씨와 알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A씨는 지난 17일 유상무의 초대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현장에 친언니와 함께 방문했다. 이날 녹화를 마친 유상무는 A씨 일행에게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술을 마실 것을 제안했고 다음날 새벽 2시30분까지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유상무는 "술을 마셔니 피곤하다. 내가 잠들 때까지만 옆에 있어달라"며 A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갔다. 하지만 유상무가 성관계를 시도하려 하자 A씨는 이를 거부하고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경찰이 파악한 사건 경위서가 A씨의 일방적 주장인지 유상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입증된 내용인지는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이상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상무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A씨는 최초 신고 후 5시간 만에 신고를 취소했지만 다시 고소했다.

한편 A씨는 18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유상무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5시간 만에 신고를 취소했다. 하지만 다시 A씨가 입장을 바꿔 유상무를 고소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당시 유상무 측은 "신고 여성 A씨는 여자친구다. 술자리 중 벌어진 해프닝일 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유상무의 소속사인 코엔스타즈 측은 이날 “상대 여성의 신고 및 신고 취소 번복 사유는 본인 외 그 의중을 알 수 없어 소속사도 궁금해 하고 있다”며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일방적일방적·악의적 비난에 대해서는 소속사도 향후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경찰조사를 한 뒤 필요하면 유상무를 소환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