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항공기 추락 왜? 美 폭탄테러 가능성 추정

입력 2016-05-20 09:51
미국 정부가 이집트항공 MS804편의 추락사건을 폭탄테러로 보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사고기의 실종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폭탄테러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MS804편은 전날 밤 11시9분 파리에서 출발, 카이로를 향하던 중 착륙 30여분을 앞두고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지중해에 추락했다.

이집트항공 여객기. 신화뉴시스

그리스 국방부는 “여객기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급강하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CNN에 “폭탄테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가정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사고기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으로 이탈리아에 배치돼 있던 ‘P-3C’ 해상초계기 1대를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