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 울주군의 한 어린이집에서 학대 의심 의혹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 한 인터넷카페에 아동학대 의심 관련 글이 올라왔다. 가정형 어린이집의 원장이 원아들을 폭행하고 남은 밥을 강제로 먹인다는 내용이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내용의 글이 학부모 사이에 퍼지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런 일이 알려지자 어린이집에 다니던 10명의 원아는 모두 퇴소했다. 경찰은 해당 원장과 교사 등을 불러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CCTV를 분석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경찰청, 원생 학대 어린이집 수사 착수
입력 2016-05-17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