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올림픽 투어피디아와 함께 스포츠 문화여행 100배 즐기기

입력 2016-05-11 21:31
8월5일부터 21일까지 지구촌 축제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로 스포츠와 함께 문화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브라질 제2의 도시이자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손꼽히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하계올림픽이 8월 5일부터 8월 21일까지 총 17일 동안 팡파르를 울린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올림픽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포르투갈어로 ‘1월의 강'이라는 뜻이다. 포르투갈인 항해가들이 처음 이 지역을 발견했을 때가 1월이었고, 크고 작은 섬들을 지나 좁고 긴 과나바라(Guanabara)만 입구로 들어서면서 바다가 아닌 강이라고 착각해 붙인 이름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약칭으로 리우(현지 발음은 ‘히우'에 가깝다)라고 부르기를 선호한다.

리우 시민들은 원주민어로 ‘백인의 집'이라는 뜻의 ‘까리오까'(carioca)라고 불린다. 리우 사람들은 대부분 낙천적인 성격으로 삶을 여유 있게 즐긴다. 이들의 낙천성은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와 빼어난 자연 경관 그리고 풍부한 먹거리에서 기인한다.



‘007’ 결투장 둘러보고 ‘이빠네마 소녀’ 노래 감상도



빵지아수까르에서 007 제임스 본드의 결투장으로 유명한 케이블카를 타거나 꼬르꼬바두 예수상에서 전경을 내려다보는 순간 왜 사람들이 리우를 ‘경이로운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렀는지 깨닫게 된다.

해변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꼬빠까바나, 이빠네마, 레블론 해변의 경치들이 파란 하늘을 캔버스로 산과 호수와 천상의 조화를 이루며 펼쳐내는 장관은 눈이 시릴 정도다. 시린 눈을 잠시 쉬게 하고 싶다면 우리 귀에도 익숙한 보싸노바 노래 ‘이빠네마 소녀'(Garota de Ipanema)가 만들어졌다는 같은 이름의 식당에 들러 똥 죠빙(Tom Jobim)과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Vin?cius de Moraes)가 남긴 흔적을 시원한 ‘쇼삐'(생맥주) 한 잔과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다.

둘은 이 단골 식당에서 생맥주를 마시면서 음악과 인생을 얘기하곤 했는데 어느 날 이빠네마 해변으로 향하던 매혹적인 아가씨를 보고 그녀를 소재로 즉석에서 작사 작곡을 했고 머지않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라질 노래가 되었다고 한다.

리우는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수많은 매력들이 넘치는 도시다. 1763년 식민지 수도로 승격된 후 1960년 브라질리아로 행정수도를 옮길 때까지 200여년 동안 브라질의 중심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옛 왕궁이나 오페라극장, 국립도서관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다.



축구황제 펠레를 추억하며

축구황제 펠레가 그라운드를 누비던 마라까낭(Maracan?) 경기장은 세계 최대 수용인원을 자랑한 바 있다. 리우카니발은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가 되었다. 또한 리우는 유명 성형외과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부 삐땅기(Ivo Pitanguy)라는 천재적인 성형외과 의사와 그의 제자들에게 성형을 받기위해 할리우드 배우들을 비롯한 부자들이 리우로 온다.

브라질은 한반도 면적의 40배나 되는 대륙국가다. 넓은 만큼 볼 것도 많고 소개 할 곳도 많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경기관람 투어를 성황리에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브라질(남미) 전문여행사 ㈜투어피디아는 이번에 올림픽 개최지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해서 올림픽 경기 관람과 페루여행을 포함한 상품을 선보인다.

투어피디아가 소개하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에 대해 알아본다.



1. 이구아수 폭포

‘슬픈 나이아가라는 운다'는 말로 대변되는 세계 최고의 폭포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국 접경 지역의 이구아수 강에 있으며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그 규모가 4배나 크다. 이구아수 폭포에는 크고 작은 270여개 폭포가 모여 있고 낙수량은 초당 1만2000톤에 달한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국이 공동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3대 폭포 중 하나로 규모와 웅장함에서 단연 세계 최고로 손꼽힌다.

또한 세계 최대의 이따이뿌(Itaipu) 댐도 이곳에 있다. 세계 수력 발전소 중에서 발전용량이 가장 큰 댐이다. 브라질과 파라과이 양국국경을 따라 흐르는 파라나강(Parana river)에 18년간에 걸쳐 댐을 건설했다. 미국토목학회(ASCE)가 선정한 20세기 7대 불가사의 구조물에 포함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2.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리우 카니발, 꼬빠까바나 해변, 이빠네마 해변, 설탕 빵산 등이 모든 게 모여 있는 곳이다. 1월의 강을 의미하는 이곳은 1763년에서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으며 세계 3대미항의 하나로 꼽힌다.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진 항구도시로 2012년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리우의 명물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그리스도상 높이 38m, 양팔의 길이 28m, 무게 1145톤으로 리우의 상징물,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적인 관광명소이다. 슈가로프산(Sugarloat), 리오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정상에서 보는 해안선은 왜 나폴리,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지 잘 알 수 있게 한다.





3. 페루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현지어로는 ‘늙은 봉우리'라는 뜻인데, 지금도 가기 힘든 험한 산길을 오르다 보면 이런 길 끝에 사진에서 보던 유적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믿기 힘들어진다. 해발고도 2057m, 그 높은 봉우리들 사이에 돌로 짜 맞춘 성벽을 두르고 왕궁과 제단은 물론 수로까지 완벽하게 갖춘 도시가 있다고 어떻게 상상이나 하겠는가?

잉카문명은 1438년부터 1533년까지 번성했다. 현재 페루 영토에 자리 잡았던 이 문명은 안데스 산맥을 중심으로 하는 중남미 서부지역을 하나로 통일했다고 한다. 전쟁과 협상으로 왕국을 세운 잉카인들이 바로 마추픽추를 세운 이들이었다.

잉카의 수도는 현재 페루의 도시인 쿠스코였고, 마추픽추는 쿠스코로부터 약 80㎞나 멀리 떨어져있다. 잉카인들에게도 마추픽추는 다소 이색적인 도시였는지도 모른다. 마추픽추를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 ‘공중의 누각'으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마추픽추는 사진만 보아서는 느낄 수 없는 외경심을 일으키는 유적이다. 돌로 만든 성벽도 성벽이지만 40단에 이르는 계단식 밭과 사람들이 살았다는 건축물을 보면 어떤 조건에서도 문명을 세우는 인간의 위대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마추픽추는 불가사의한 문명 외에도 열대 산악림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많아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금의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 안데스의 주요 영토를 차지했던 잉카제국은 1533년 잔인한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에 의해 멸망했다. 문의: 브라질(남미) 전문여행사 ㈜투어피디아(www.tourpedia.kr). 1566-3285.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