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팀 동료들에게 알록달록한 색을 띈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공식 트위터에 “이대호가 동료 선수들에게 선글라스를 선물했다”며 “이대호는 국제적인 유행 선도자(trendsetter)다. 팀원 모두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정말 근사하다”는 글과 함께 선글라스를 착용한 시애틀 선수들의 사진을 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시애틀 담당 기자 섀넌 드레이어는 “이대호가 동료들에게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이대호는 ‘한국산 선글라스의 품질을 보증한다’고 말했다”며 선글라스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대호는 팀 동료뿐 아니라 경기 관람을 위해 구장을 찾은 외야의 홈팬들에게도 선글라스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팀이 3-2로 앞선 4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템파베이 선발투수 드류 스마일리의 6구째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타구는 비거리 121m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6대 4로 템파베이를 이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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