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 낙하산 인사에 반발

입력 2016-04-21 13:50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김기석 전 새누리당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본부장을 감사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대선 보은 낙하산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금융노조는 21일 성명을 내고 “김 전 본부장은 민주당 쪽에 몸담아오다 19대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하자마자 새누리당으로 갈아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직능총괄본부 상임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 인물”이라며 “4·13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19대 국회에서 노동개압 입법을 완료해야 한다고 악을 쓰는 새누리당이 뒤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획책했다는 것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입으로는 노동개혁을 말하면서 자신들은 공기업 임원 자리를 나눠먹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이중적 행태는 전 국민이 공분할 가증스런 작태”라고 힐난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