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5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 불로시장 유세에서 "부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국회의원들의 선수를 다 합치면 18명이 49선이다“라며 ”그런데 우리 대구는 4년마다 쓰고 자르고 반복하니 국회의원 12명 선수는 18선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저는 새누리당을 사랑한다"며 "17년 전 새누리당에 입당해 엊그제까지 새누리당을 위해 저의 젊음을 바쳤다"고 했다.
유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지고 피눈물을 흘렸다. 2007년 박근혜 후보를 돕다가 또 피눈물을 흘렸다"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새누리당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제 젊음을 바쳤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런데 이번에 공천을 못 받았다. 그래서 무소속 5번으로 나왔다"며 "저를 당선시켜주시면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겠다. 돌아가서 더 깨끗한 새누리당, 더 당당한 새누리당, 국민에게 봉사하는 새누리당을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온갖 일을 다 겪었지만 다 지나간 과거"라며 "전부 용서하고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신 미래로 가자. 이번 4·13 총선에서 대구의 미래를 선택하자"며 "대구 사람들이 자존심이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유승민 “2007년 박근혜 돕다가 피눈물...새누리당 사랑한다”
입력 2016-04-06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