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은행장·CEO들이 옴부즈만으로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5일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황건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김병헌 전 LIG손해보험 사장 등 3명을 2년 임기의 금융옴부즈만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서태종 부원장은 “금융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공동 운영중인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다년간의 금융현장 경험을 갖춘 금융회사 CEO 출신 3인에게 옴부즈만 활동을 요청드렸다”며 “금융회사 일선의 솔직한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인의 옴부즈만은 올해 금감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단계 금융관행 개혁 과정에서 금융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금감원은 올해 타운미팅, 소비자패널 조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금감원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주 1~2회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시장 참여자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금융사고를 미리 차다하고 부당 영업행위를 조기에 적발하기 위한 현장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현장 검사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직원을 ‘불법 금융 현장점검관’에 임명해 암행감시도 실시한다.
이밖에 1사1교 금융교육을 확산·정착시키고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1사1부대 금융교육도 추진한다. 올해 1사1교는 교육청 차원에서 요청해온 전부 ㄱ대구 경북 광주 제주 지역에 금융교육 협력관을 파견한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전 은행장-CEO가 금융개혁 옴부즈만으로
입력 2016-04-0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