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약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다만 분원만을 설치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당초 당 홈페이지에 게재한 총선정책공약집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해찬 의원의 공천 탈락과 탈당으로 이탈이 우려되는 충청권 표심을 겨냥한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용섭 총선정책공약단장은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하면, 중장기적 개념이지만 금년 중에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20대 국회 중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고 서울에 분원을 두는 문제는 앞으로 수도 서울의 역할, 지역균형 발전 등을 종합적 감안해서 중장기적 검토할 것"이라며 당초 공약에서 한 발 물러섰다. 또 "마지막에 저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전체를 세종시로 넘기는 문제에 대해 장기적으로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해찬 겨냥 충청권 포률리즘?” 더민주,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철회
입력 2016-03-28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