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물량이 소폭 늘었지만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출금액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3일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가 121.65로 집계돼 전년동월(116.12)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출금액지수는 94.64로 전년동월(102.92)보다 8.0% 줄었다. 한은은 수출입금액 변동상황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눠 지수를 산출한다.
수입지수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09.37로 전년동월(109.20)보다 0.2% 상승했지만 수입금액지수는 82.18로 전년동월(96.41)보다 14.8% 떨어졌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3.54로 전년동월(100.39)보다 3.1% 상승했다.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지난달 수출물량 소폭 늘었지만 유가하락으로 수출금액은 감소
입력 2016-03-23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