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의 종영 인터뷰에서 이윤정 감독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치인트’에 출연 중인 박해진은 남자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많지 않아 ‘박해진 실종사건’이라고 불리며 논란이 되고 있다. ()
박해진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분으로 봤을 때 유정이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긴 했다. 저도 묻고 싶다. 제가 촬영했던 장면들뿐만 아니라, 아역들을 전부 걷어낸 것도. 유정과 아버지와의 감정선, 조금 더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있는 것들마저 모두 들어내 버렸는지, 촬영을 안 한 것도 있는데, 한 것도 편집을 하셨더라. 그래서 오히려 제가 (이윤정) 감독님께 묻고 싶다. 이유가 무엇인지”라고 말했다.
방송에 대해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100% 만족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애초에 감독, 작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인트에 출연을 확정했던 것은 원작의 힘, 웹툰이 가진 힘에 대한 믿음이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믿을 게 아무것도 없어졌다”고 전했다.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는 ‘치인트’의 시청자들도 제작진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방송 전엔 남자주인공인 박해진을 활용해 떠들썩하게 홍보를 했지만 막상 드라마가 전개되자 박해진보다 서브남주 서강준의 분량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게시판에는 “남주는 유정인데 서브가 더 분량이 많은지 이해가 안 됨” “제작진에서 공식 해명해주세요. 해명도 없이 푸켓 포상 휴가라니 황당. 팬들끼리 싸우고 난리. 공식적으로 해명해주세요”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와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치인트’ 박해진 “이윤정 감독님께 묻고 싶다…모두 들어낸 이유”
입력 2016-02-26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