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베트남인 100여명 밀입국 조직 5명 적발

입력 2016-02-24 09:17
베트남인 100여명의 집단 밀입국을 시도한 일당 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대장 김병수 경정)는 베트남 현지 브로커 조직과 연계해 밀입국 희망자 100여명을 모집해 국내로 밀입국을 시도한 일당 5명을 적발,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직 총책 신모(6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알선브로커 김모(57)씨를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베트남에 체류 중인 알선 브로커 정모(35)씨를 국제공조를 통해 수배했다.

신씨 등은 지난해 3월 17일 인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건너가 베트남 현지 브로커를 접촉, 1인당 한화 800만원을 받고 밀입국시키기로 약속하고 계약금 미화 8만 달러(한화 8000만원)을 송금 받은 후 지난해 5월 중순부터 화물선을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외국인의 밀입국 및 내국인의 밀항을 도운 전과자들로 300t급 화물선을 통째로 임대해 선원들을 고용한 후 한 번에 국내로 대규모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