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박인용 국민안전처장관)는 지난달 17~25일 발생한 대설·풍랑·강풍·한파 피해지역 복구비용으로 140억4300만원을 심의·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중대본 회의에서 의결된 복구비용은 국비지원 56억1700만원, 지방비 38억6700만원, 자체 복구비 45억5900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42억5600만원, 전북 39억5100만원, 전남 36억4800만원, 충남·경북 등 기타 지역 21억8800만원이다.
시설별로는 비닐하우스·수산 양식시설 등 사유재산(6805가구) 복구에 82억5200만원, 제주 침출수 저류조 복구 등 공공시설(5건) 복구에 57억9100만원이 책정됐다.
중대본은 비닐하우스는 대설에 취약한 과거 표준규격 시설에서 피해가 집중됐고, 대설특보 등 발령 시 인삼재배사 차광막을 제거하지 못한 일부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중대본은 대설에 취약한 농가형 비닐하우스는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구 시 내재해형으로 설치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부처 등에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상습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어장 등 시설도 신규 및 재개발 계획 수립 시 이를 고려해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중대본, 지난달 제주 전북 전남 등 대설 피해지역 복구비용 140억원 결정
입력 2016-02-17 16:58 수정 2016-02-17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