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사이로 보이는 두 사람은 보자마자 서로를 꽉 끌어 안으면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서강준은 “살이 왜 이렇게 빠졌어요?”라고 묻자 이국주는 너무나 좋아하며 “두끼 먹어. 두끼”라도 답했다. 서강준은 “많이 빠졌어요”라고 재차 이국주를 추켜세웠다.
그러다가 이국주의 턱을 향해 손을 내밀어 잠시 멜로 호흡을 기대했지만 “원래 턱이 안 보였는데, 지금은 보이잖아~”라고 말해 잠시 설레던 이국주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내 서강준은 “누나 케이트 윈슬렛 같아”라고 이국주의 기분을 맞췄다. 이국주는 “어~ 야”라며 좋아했다. 제작은 ‘누나 마음 들었다 놨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국주는 “여자 대우해주는 사람 네가 처음이야”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이국주는 서강준의 지갑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런데 원래 여자친구 사진 있고 그런 거 아냐?”라고 의심했지만 “여자 친구 있어 없다”고 대답했다.
서강준이 이국주에게 남자친구의 여부를 묻자 이국주는 이내 “난 너잖아~너라고 해도 돼?”라고 물었다. 이에 서강준은 “아뇨. 엄마한테 허락 맡아야해요. 엄마가 술 여자 도박 조심하라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국주는 “어떻게 하냐. 나 술 마시는 여자인데”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