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유전자변형(GM) 연어의 식용 판매를 승인했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실상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
FDA는 29일(현지시간) ‘수입 경보’를 통해 FDA에서 식품표기 규칙을 최종 공표할 때까지 미국 바이오업체 아쿠아바운티 테크놀로지에서 생산한 GM 연어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FDA는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처리한 정부 예산법안에 GM 식품에 대한 표기 규칙을 최종 공표할 때까지 GM 연어나 이를 재료로 삼은 식품의 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삽입돼 이에 따른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FDA에서 식품표기 규칙을 최종 발표하는데 길게는 몇 년까지도 걸리기 때문에 그만큼 GM 연어가 식탁에 오르는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쿠아바운티 측은 FDA의 수입금지 방침에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美 FDA, 유전자변형(GM) 연어 판매금지 조치 내려
입력 2016-01-30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