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1분40여초마다 이·착륙 ‘최대가동’… 2만3000여명 빠져

입력 2016-01-26 07:46

항공기 운항이 재개 된 제주공항을 통해 25일 오후부터 26일 새벽까지 2만3000여명의 여행객이 제주를 빠져나갔다. 제주공항은 한때 1분40여초마다 항공기가 뜨고 내려야 하는 최대 ‘슬롯’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슬롯은 항공기가 이륙하려거나 착륙한 뒤 계류장을 이동하는 시간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8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26일 오전 5시20분 제주항공의 김포행 여객기까지 모두 355편(출발 200편, 도착 155편)의 여객기가 운항됐다. 이를 통한 수송객은 총 2만3968명이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제주 체류객 수송을 위해 심야운항 제한을 오전 6시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했고, 이들 노선에 임시편 150여편이 추가 운항됐다.

외국인 체류객이 몰렸던 국제선에서는 중국행 5490명, 방콕행 480명, 홍콩행 322명, 일본행 71명 등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많은 항공편이 투입되면서 제주공항 활주로는 운항이 가능한 최대 한계치까지 육박했다. 25일 오후 10시대에는 시간당 34편이 이·착륙해 제주공항에서 시간당 운항이 가능한 최대 ‘슬롯'에 이르렀다.

26일에도 제주공항에는 모두 556편(출발 287편, 도착 269편)의 여객기가 이·착륙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