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품…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입력 2016-01-19 19:39
세월호 참사의 흔적을 간직한 희생자 유품과 유류품이 전남 진도에서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진다.

4·16기억저장소는 진도군이 관리하는 세월호 유품·유류품 1000여점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로 이송한다고 19일 밝혔다.

4·16가족협의회는 21일 진도를 방문해 유품 등을 안산 합동분향소로 직접 옮기고 나서 세탁과 세척을 거쳐 주인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들은 4·16기억저장소에서 역사기록물로 보존 관리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고 해역에서 건진 가방, 교복 등은 진도군이 640여일 동안 관리해왔다.

가족협의회와 기억저장소는 사진작가 등 시민의 도움을 받아 유품 등의 목록을 작성하고 물건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