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경기도로 번지나... 이천 돼지농장서 구제역 의심 신고

입력 2014-12-29 17:41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농장주는 이날 오후 3시쯤 돼지 20마리에서 수포 등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해당 자치단체에 신고했다.

이 농장은 돼지 5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지난 18일 충북 음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2㎞가량 떨어져 있다. 진천의 구제역 발생 농가와도 25㎞ 거리에 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과 임상검사팀을 보내, 이동통제 등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는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에서 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도축산위생연구소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30일 오전 나온다.

도는 해당 농장 반경 3㎞내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농가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구제역으로 확진되면 SOP에 따라 감염된 돼지만 도살 처분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