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넙치는 암컷이야 수컷이야?”… 국립수산과학원 올해의 인물에 김우진 박사

입력 2014-12-25 12:48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올 해 최고의 수산연구성과를 거둔 ‘2014년 올해의 인물’로 ‘김우진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생명공학과 김우진 박사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넙치 암수 판별기술’을 개발해 수산과학기술 발전과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박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넙치 유전체를 완전 해독했고, 올해는 모든 성장 시기에 있는 넙치 암·수를 쉽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첨단 DNA 분석법을 개발했다.

또 넙치는 암컷이 수컷보다 성장이 약 1.5~2배 빠르기 때문에 암컷만 가려 양식하면 비용을 23% 정도 줄일 수 있어 연간 720억원 정도의 생산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박사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

SCI 논문 61건과 특허 14건 등록 등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올해 수산과학원의 핵심 인재(마스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영훈 원장은 “어업인을 위한 소득 창출형 연구개발과 수산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를 적극 발굴해 포상하는 등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