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케아 대비 중소 가구업계 지원 본격화

입력 2014-12-23 16:37

경기도는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의 국내진출로 도내 가구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2018년까지 예정된 경기도 가구산업육성계획을 서둘러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도는 내년 3월 중 포천 대진테크노파크(대진TP) 내에 가구인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가구인증센터는 KS, 자체표준인증, KC(자율안전확인) 등 인증시험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신기술 개발과 디자인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대진TP 및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연계해 2016년까지 168억원을 들여 가구물류센터와 전시판매장을 포천과 고양지역에 각각 구축하기로 했다. 이케아의 제3후보지 선정과 연계한 지역을 선정해 이케아 광명점을 직접 겨냥한 전시판매센터 건립을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도는 가구업계 밀집지역 판촉비와 가구전시회 참가 지원비를 5억원과 1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가구창착스튜디오 설립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지난 11월 열린 가구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K-패션디자인 빌리지에 가구디자이너들을 위한 마을 조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