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 "경험부족하고 어린 김정은, 우려스러워"

입력 2014-12-10 15:51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10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해 “좀 우려스럽다”며 “경험이 부족하고 아직 어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10일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세계정책회의(WPC)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중 관계와 관련, “북한에 중국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기는 하지만 통제하는 것까지는 아니다”라면서 “북한 지도부에서 하는 행동이 중국을 당황시키거나 화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북한이 중국의 어떤 반응을 유도해 낸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핵문제와 관련, “내가 보기에는 (이란이) 경계 핵보유국가가 되는 것 같다"면서 "한 1년 정도 이후에 핵무기 개발을 시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