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보란 듯 21번째 해트트릭… “호날두, 절대 안심하지마”

입력 2014-12-08 07:30
사진= ⓒAFPBBNews=News1

“호날두, 기다려 내가 간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7)가 통산 21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개인통산 1위(23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를 바싹 추격했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렸다.

전날 호날두가 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쳐 해트트릭 신기록을 세우자 곧바로 보란 듯이 추격의 고삐를 당긴 것.

이날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메시는 0대1로 뒤진 전반 45분 사비의 어시스트를 받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5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후반 36분에도 페드로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받아 오른발 슛을 골망에 꽂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바르셀로나의 5대1 대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메시는 이날 3골로 올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해, 최근 네 차례 경기에서 세 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파워를 자랑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3골을 넣은 메시는 팀 동료인 네이마르(11골)를 제치고 호날두(23골)에 이어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