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대만 총통, 사퇴 의사 밝혀

입력 2014-12-02 20:03
마잉주 대만 총통이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국민당 주석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 총통은 2일 오후 국민당 부주석단과 당직자들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홍콩 봉황망이 대만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 총통은 3일 열리는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에서 정식으로 국민당 주석직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마 총통은 지난달 29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국민당 창당 이래 최악의 참패를 당하면서 조만간 당 주석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었다. 마 총통이 이끄는 국민당은 지방선거에서 타이베이와 타이중시를 포함해 직할시 6곳 중 5곳을 야권에 내주는 등 참패하면서 장이화 행정원장(총리) 및 내각이 총사퇴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