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 청와대 문건 유출 좌시할 수 없는 사태”

입력 2014-11-29 18:23
새누리당이 29일 박근혜정부 숨은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 관련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공식 촉구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이 엉뚱한 오해를 더 키우기 전에 진상을 조속히 밝혀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번 문건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은 진실규명”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유출 문건에 거명된 당사자들이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니 이제 진실 규명은 검찰의 몫”이라며 “검찰은 한 점의 빈틈도 남기지 말고 이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조속히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농단 운운하며 박근혜정부를 흔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야당에 정치공세 자제를 요청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문건, 그것도 감찰부서 문건이 유출된 자체는 좌시할 수 없는 사태”라며 “문건의 신빙성과 내용의 진위는 물론 유출 경위·경로 등 관련 의문점을 낱낱이 규명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실에서 내부 문건이 유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직원이 청와대 내부문서를 들고 나와 언론에 흘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서 관련자를 엄벌에 처하고 사안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