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수당 의원 트위터에 음란사진…“내가 한 것 아니다” 주장

입력 2014-11-29 00:07
영국 보수당 의원의 트위터에 외설적인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보수당 초선의원인 칼 맥카트니(46) 의원의 트위터에 음란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양팔이 묶인 한 젊은 여성이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다른 게시자가 올린 것을 맥카트니 의원이 관심글로 담으면서 그의 계정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을 올린 계정에는 그 외에도 가학적인 사진이 있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마침 루시 릭비 노동당 의원이 이 장면을 채집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맥카트니 의원은 재빨리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즉각 성명을 내고 사진을 담은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내 팔로워들은 내가 트위터를 한 지난 6~7년간 ‘관심글 담기’ 버튼을 거의 누르지 않았다는 걸 잘 알 것”이라 주장하며 “오늘 트위터 측에 이런 계정 해킹 피해 우려에 대한 입장을 담은 글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