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내전인치유센터-식산의료재단 선교사 돌봄사역 협약

입력 2014-11-28 10:12
전남 나주 식산의료재단과 보성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는 ‘선교사 돌봄사역을 위한 의료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노블레스 노인병원 등을 운영중인 식산의료재단은 ‘세계 선교’에 몸 바친 선교사들에게 그동안 무료 건강검진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1995년 설립된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는 말기 암환자 등을 영성치료와 자연치료, 식이요법 등을 통해 전인적으로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향후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복음을 전파하다가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된 선교사들의 재활치료와 장기요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한국 개신교 등이 현재 해외에 파송 중인 선교사는 169개국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사역 중인 국가의 이질적 생활문화는 물론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 자녀 교육문제 등으로 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여기에 육체적으로 간단한 질환을 앓더라도 장기간 현지 병원치료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중증 환자로 전락하는 사례도 많다.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 이박행 원장은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다가 고통으로 신음하게 된 선교사들이 영적 충전과 재활치료를 받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식산의료재단 이사장인 강봉규 목사는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더 많은 의료혜택을 주기로 했다”며 “세계 선교에 많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