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원인이 수상해” 베네수엘라 교도서에서 13명 집단 사망

입력 2014-11-28 08:37
베네수엘라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의무실에 난입한 가운데 13명이 의료용 약품을 과다 복용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이 논란이 일고 있다.

울티마스 노티시아스 등 베네수엘라 현지 언론들은 서부 라라주의 다비드 빌로리아 교도소에서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폭동이 일어났다고 26일 정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재소자들이 기물을 부수면서 의무실에 난입했다. 이중 145명이 알코올, 항생제, 항고혈압제, 아스피린 등을 마구 복용했고 13명은 사망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인권단체는 정부의 발표에 의심했다. 한 단체는 "정부가 교도소에서 발생하는 사망과 폭력 사건은 항상 재소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이 교도소는 지난해 1월에서 폭동이 일어나 5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