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가수 메건리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메건리는 27일 오후 장문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는데 핵심은 소속사 대표인 김태우가 아닌 가족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
이 말이 사실이라면 김태우 가족들의 부당한 대우 때문에 소속사를 떠나겠다는 뜻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메건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춸말부터 김태우의 부인인 김애리가 경영이사사로, 장모 김모씨가 본부장으로 취임하고 난 후 자신이 정상적으로 데뷔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데뷔를 강행했고 여러번 직원이 바뀌는그 과정에서 스케줄과 커뮤니니케이션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메건리는 데뷔 후 생활에 대해서 “스케줄이 있을 때는 전날 밤에 알려주거나, 스체줄을 가려고 하면 ‘고양이가 아프다’며 스케줄을 가야 할 매니저를 동물병원에 보냈다”며 “메건리는 지하철이나 택시를 타고 스케줄을 갔고, 메건리를 위해 쓰기로 한 카니발 차량도 김애리 이사가 쇼핑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언어 폭력에 시달려다 우울증으로 지난 6월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다는 메건리는 “7월 중에 메건리 어머니와 김태우가 따로 만나 의논했지만 김애리 이사와 본부장은 메건리 어머니와 메건리에 대해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불공정 계약에 대해서도 “데뷔 2주 전 애초에 협의하여 계약한 음반, 음원 수익의 50:50 배분이 부당하다며 (김태우의)장모인 김 본부장이 부속 합의서에 사인하기를 원했다”며 “사인을 하지 않으면 데뷔에 차질이 생긴다고 사인을 강요했다”고 알렸다.
메건리는 3년간 믿고 따르던 김태우 PD에게는 항상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소울샵은 사전 설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지시로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을 준비하게 했고 메건리의 도장을 무단으로 사용해 뮤지컬 제작사와 출연계약서를 작성하고 연습을 강요했다. 무단 도용된 뮤지컬 계약서를 받아본 뒤 더 이상 회사를 신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메건리 공식입장 발표에 “너무 안타깝다” “누구말이 사실이지” “결국 진흙탕 싸움인가” 등 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김태우 부인과 장모 부당 대우에 정신과 치료받아”… 메건리 공식입장
입력 2014-11-27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