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셀카 보셨어요?

입력 2014-11-27 10:25 수정 2014-11-27 10:28
랍비들이 촬영한 셀카. 2000명이 들어가 화제. 사진=www.chabad.org
정식으로 촬영된 랍비들의 기념 사진. 사진=www.chabad.org
2000여명이 들어간 셀피(자가촬영사진)이 화제입니다. 아무리 손을 쭉 뻗어도 대여섯명도 한 컷에 집어 넣기 힘든데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비밀은 거대한 ‘셀카봉’에 있었습니다.

이 화제의 사진을 촬영한 사람들은 유대교 랍비들입니다. 세계 80개국의 유대교 랍비 4200여명은 최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연례 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 후 으레 단체 사진을 촬영하지요. 이때 뉴욕의 빙엄턴대학의 랍비 레비 슬로님이 엄청 긴 셀카봉을 가지고 선수를 쳤습니다. 8명 정도의 랍비들이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도열한 사람들 앞에 서서 셀카를 찍은 겁니다. 전문 사진가의 도움도 받았다고 하네요.

이 재밌는 촬영을 시도한 랍비 표정이 자세히 포착되진 않았지만 환하게 웃고 있는 건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랍비 레비 슬로님은 랍비 커뮤니티에 이 사진을 올리며 “우리는 정말 큰 하나의 가족”이라고 적었습니다.

허핑턴은 “15피트(4.5미터)정도 봉에 카메라를 매달아 촬영한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장난이 가득한 셀피는 나중에 정식으로 촬영된 사진과 별 다를 바 없네요. 기회가 되면 저도 꼭 한번 해보고 싶네요. 사진=Chabad.org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