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4~9월) 투자자문사 153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79곳(51.6%)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자문사 153곳의 순이익(4∼9월)은 516억원으로 전년동기(189억원)보다 173%(327억원) 늘었다.
하지만 상위 10개사와 나머지 자문사들 간 격차는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385억원으로 중·소형사 143곳의 순이익(131억원)의 3배를 넘어섰다. 상위 10개사의 영업점유율은 32%로 전년동기(26%)보다 6% 포인트 증가했다. 2012년(21%)에 이어 증가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익이 난다고 해도 상위 투자자문사 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소형 자문사들은 영업이 안되는 곳이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올 상반기 투자자문사 2곳 중 1곳은 적자
입력 2014-11-27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