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달 기업들의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내구재 주문은 지난 8월 18.3% 급감해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9월에도 1.3% 감소한 뒤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내구재는 기업이 3년 이상 쓸 수 있는 자재를 말한다. 지난 몇 달간 내구재 주문 실적은 항공기 수주가 급증·급감하면서 변동폭이 커졌다.
항공기를 제외하고 기업의 향후 투자 계획을 보여주는 지표인 비(非) 방산 핵심 자본재 주문은 9월 1.3%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도 1.3% 감소했다. 점진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던 미국 제조업이 4분기 들어 멈칫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들어가는 비 방산 핵심 자본재 선적은 9월 0.4% 증가했으나 지난달에는 0.4% 감소로 돌아섰다. 4분기 경제성장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美 기업 내구재 주문 상승세… 핵심 자본재 주문은 감소
입력 2014-11-27 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