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에 ㈜신세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전마케팅공사는 26일 오후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세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신세계 컨소시엄에는 대형유통업체인 ㈜신세계,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조선호텔, 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 및 금성백조주택이 참여하고 있다.
13명으로 구성된 평가심의위원회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에 참여한 신세계와 롯데쇼핑㈜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 중 출자자 구성·재원조달 계획, 건설계획, 관리운영 계획, 토지사용료, 공공성·과학성 등 6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마케팅공사 관계자는 “두 컨소시엄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신세계 컨소시엄이 공공성 등 일부 항목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신세계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2018년 말까지 엑스포 과학공원 내 4만7448㎡의 부지에 4000여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지상 43층, 건물면적 29만642㎡ 규모에 과학체험·문화·수익시설을 갖춘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마케팅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벌여 이견이 없으면 다음 달 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7월 초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간사업자 1차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낸 신세계와 롯데 컨소시엄을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권선택 대전시장이 취임 직후 평가항목에 공공성·과학성을 추가할 것을 요청하면서 심사를 연기했고, 두 컨소시엄은 4개월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 17일 해당 항목을 추가한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 우선협상대상자에 신세계 컨소시엄 선정
입력 2014-11-27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