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총선 첫 거리연설에서 ‘집단자위권은 정당’ 주장

입력 2014-11-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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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4일 총선을 앞두고 아베 신조(맨 오른쪽 사진) 일본 총리가 26일 첫 거리연설에 나섰다. 그는 지난 7월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도록 용인하는 헌법해석에 대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서 중의원 해산 후 첫 거리연설을 가졌다. 그는 “(집단자위권 용인 결정이) 지역과 세계 평화를 지키는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유의미한 결정이었음을 확신한다”며 “내년 정기 국회에서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법 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25일 발표한 공약에서 집단자위권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각의 결정에 따라 안보 법제를 정비한다’는 우회적인 표현을 썼다. 이 때문에 집단자위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아베노믹스는 고용을 창출하고 임금을 높이는 정책이다. 경제의 선순환 흐름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연설 대부분을 경제 정책에 할애했다고 TV 아사히가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