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여제’ 피오리나 전 HP CEO, 美 대선 공화당 경선 출마 저울질

입력 2014-11-26 23:15
사진=US NEWS 홈페이지 캡처

‘IT 여제’ 칼리 피오리나(60)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피오리나는 이미 기부자들과 만나고 선거운동원을 모으고 있다. 공화당 경선 운동가들에게도 영입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부터는 뉴햄프셔, 아이오와, 워싱턴을 돌며 정치 행사에 참석할 방침이다.

공화당 일각에선 피오리나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공직 경력이 없는 등 결격 사유 역시 적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피오리나는 2010년에도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피오리나는 1998년부터 6년 연속 경제전문지 포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1위에 선정됐다. 하지만 2005년 HP와 컴팩이 합병되면서 전격 경질됐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