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우유 시장 진출… ‘프리미엄’으로 승부수

입력 2014-11-26 16:36

코카콜라가 자체 우유브랜드를 출시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코카콜라가 자체 우유 브랜드 ‘페어라이프(Fairlife)’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다음달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는 페어라이프는 일반 우유에 비해 단백질과 칼슘은 더 많고 당분은 적은 프리미엄 우유다. 일반 우유보다 두 배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코카콜라 북미사업부의 샌디 더글러스 수석 부사장은 “단백질과 칼슘은 50% 더 많지만 설탕은 50% 적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우유 매출은 지난 10년 동안 8% 하락했다. 미국의 성인 절반은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글러스 수석 부사장은 “브랜드를 구축해야 하는 우유사업 투자가 초기에 이익을 안겨주지 않겠지만 심플리처럼 잘 해나가면 나중에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감미료를 넣지 않은 건강한 주스’를 표방한 코카콜라의 심플리 주스는 침체된 과일주스 업계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글라스 수석 부사장은 “우유의 심플리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