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부산서 뒷북 아이스 버킷?… 샤워 손잡이 당기다 ‘물벼락’

입력 2014-11-26 15:31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 부산 캠퍼스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를 면담한 뒤 실험실을 둘러보다가 긴급 샤워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 수학능력시험 문제 오류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난데없는 '물벼락'세례를 당해 화제다.

황 장관은 26일 오전 부산 강서구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학교 부산캠퍼스를 방문해 학교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물벼락 세례’는 이후 황 장관이 대학을 둘러보다 화학 실험실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황 장관은 실험실 문앞에 설치된 손잡이를 확 잡아당겼다. 몸에 묻은 유해 화학약품을 씻어내는 샤워 손잡이인 줄 미처 알지 몰랐던 것.

순간 물이 쏟아지며 황 장관은 꼼짝없이 물세례를 당하고 말았다. 원하지 않는 ‘아이스 버킷’을 한 셈이다.

잠시 당황했던 황 장관은 옷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며 “내가 처음으로 이 시설을 테스트 해줬다”며 어색한 분위기에 위트있는 농담 던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