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가 해체 8년 만에 재결합했다.
버즈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정규 4집 앨범 ‘메모라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버즈는 “음악작업하면서 우리 의견이 이렇게 많이 들어갈 수 있었던 건 처음”이라며 4집 앨범을 소개했다.
멤버 신준기는 과거 해체 이유에 대해 “군입대에 대한 압박감과 제도적인 녹음 환경에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 소화가 반복적이었다. 멤버가 한 두명씩 (본인이 원하는) 밴드를 하겠다고 나서서 해체수순을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계처럼 일하는 게 싫어서 따로 활동했는데 나와 보니 버즈와 함께 할 때가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른 멤버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어서 다시 뭉치게 됐다”고 전했다.
‘메모라이즈’에는 더블 타이틀 곡 ‘나무’와 ‘안녕’을 포함해 11개 트랙이 담겼다. 버즈는 다음달 24~28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재결합 후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버즈, 8년 만에 재결합… “기계처럼 일하는 게 싫었다”
입력 2014-11-26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