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화협 “남 유엔 북한인권결의 가담…극악한 정치도발” 비난

입력 2014-11-24 13:56
AFPBBNews=news1

북한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24일 남한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통과에 적극 가담했다며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민화협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권결의 조작놀음에 적극 가담해 나선 괴뢰패당의 행위를 우리에 대한 극악한 정치적 도발로,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으로 몰아가는 반민족적 범죄로 낙인하고 이를 준열히 규탄·단죄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라며 “그러나 괴뢰패당은 대결정책에 계속 매달리면서 군사적 도발과 전쟁연습, 인간쓰레기(탈북자 지칭)들의 삐라 살포 망동에 대한 비호·조장으로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에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민화협은 유엔 인권결의안 통과에 적극적으로 나선 남한의 행위를 ‘선전포고’로 규정하며 “남조선 괴뢰패당은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으로 초래될 파멸적 후과(결과)가 어떠한 것인가를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